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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폴란드 - 바다의 눈 (Morskie 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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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파네.. 자코파네

보드 모임 장소를 폴란드로 정한 이후,

일반적으로 알던 바르샤바가 아닌 자코파네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름이 굉장히 낯이 익었다.

 

언제, 어디서 들어보았나 싶었는데

자코파네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그리고 걸어서 두시간정도 가면 나오는 바다의 눈이라는 곳이 있다.

전에 되게 인상 깊게 본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 속 장소가 자코파네였고, 바다의 눈이었다.

 

바다의 눈, 모르스키에 오코도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그랬기에 원래 하루 전에 다녀오려 했으나 불가능함을 알고 서둘러 다시 보드를 타러 돌아갔었다.

자코파네 중심 쪽에서 모르스키에 오코로 향하는 차가 있는데 오전 11시 반이면 마감을 한다. 

그 이전에 출발하도록 계획을 잡아야 하며

도착해서 카드는 사용할 수가 없다. 현금을 준비해야가 한다.

카드되겠지? 라는 내 말만 믿고 따라온 두 동지들에게 크게 사과했다.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시간이 많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호수까지 걸어가길 추천한다.

시간도 없고 걷는게 싫다면 마차를 타야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지만

굳이 걸어가야 하나? 싶어서 당연히 마차를 타러 갔다가 

카드가 안된다는 말에 두시간을 걷게 되었다.

겨울이라 눈길이 굉장히 미끄러웠다.

 

닥터마틴 첼시부츠 진짜 눈길에서 신을 신발이 못된다.

 

 

 

 

 

 

 

 

 

 

 

 

 

 

 

 

 

 

 

 

 

아쉬웠다. 바다의 눈이라는 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해가 들어오지 않았고

사진은 너무나 어둡게 나왔다.

조금 더 빨리 도착했으면 괜찮았을듯 하다.

 

 

 

 

 

기어이 자빠지고 말았다.

 

 

 

 

 

왕복 4시간 정도를 걸어 다녀왔는데
이제 더 큰 문제는 돌아갈 차비가 없다는 것.

다들 주머니랑 지갑을 탈탈 털어 세 명이 타기엔 모자란 동전들이 나왔지만

다행히 아저씨가 태워주셨다.

그리고 바로 잠들었다.

 

후다닥 먹고 또 스노우보드를 타러 간다.

 

항상 하는 생각인데,

먹는 것, 식당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촬영을 더욱 열심히 했으면 한다.

심지어 음식 사진 찍는 것도 힘겹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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