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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Israel

이스라엘 - 예루살렘 (Jerusa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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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뭔가 그냥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이렇게만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킹덤 오브 헤븐을 보고 푹 빠져버렸었다.

유대인 역사랑 이슬람 역사의 시작부터 해서 현재까지 이르는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 문제까지

살면서 한번씩 깊은 구렁텅이에 쑥쑥 빠질 때가 있는데

러시아 다음으로 그런 시간이 온 듯했다.

 

어떻게 저곳을 직접 돌아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즈베키스탄에서 근무할 기회가 생겼고, 조금 더 가까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

사실 약 3주 여행기간 동안, 무조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만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물가가 비싼 것도 있고, 주변에서 다른 곳도 더 가보라고 자꾸 갈궈서 거기에 넘어가버렸다.

 

나중에 또 오고 싶다. 또 와야겠다.라고 마음먹었는데

입출국 시에 공항에서 겪은 수모는 그 결정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지금도 굳은 마음은 서지 않는다.

다만 관련 서적들은 하나 둘 해치우고 있다.

 

진짜 특이하게 생겨서 그런가 출입국 검사에서 왜 이렇게 붙잡는 건지.

 

 

 

꿈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6개월 개같이 일했으니 평화를 만끽하고 존내게 놀고 오자!!!!

 

그렇게 도착한 이스라엘의 첫인상은, 거지 같았다. 여행이고 뭐고 짐 싸서 이 나라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술 잘 넘어갔던 다른 입국심사에 비해 유독 이상한 질문을 많이 했다.

출국할 때가 더 충격이라 질문의 구체적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할튼 질문에 답하다가 열 받아서

 

뭐 그딴 걸 물어보냐, 대답하기 싫다.

 

바로 격리되었다.

 

왜? xx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데? 말을 해봐라. 라고 소리치니

 

그냥. 내가 그렇게 결정했어.

 

xx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그런데 뭘 어쩌겠는가. 한 삼십 분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 오더니, 문제없다고 그냥 가란다.

그렇게 이스라엘 여행이 시작되었다.

 

 

 

 

 

입국심사의 난리를 금방 잊을 정도로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또 너무 어렵고 복잡한 나라였다.

세상은 정말 크고 넓구나, 배움에는 끝이 없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느낌 시간이었다.

 

 

 

어릴 때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성경에서 읽었던 말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그려진 것들을 기억해내며 따라 걸었다.

 

여기서 피웠던 담배 맛이 그렇게 좋았다.

담배가 비싸서 그랬을 수도 있고

이스라엘 특유의 냄새와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았다.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잘 먹었던 적이 있나 싶은데

여기 숙소에서 조식이 정말 괜찮게 나왔다.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던 감자튀김 가게

그렇게 맛있나 싶어서 한번 사 먹어 봤는데,

진짜 그냥 가감 없이 그저 감자튀김이었다.

이걸 왜 그렇게 줄들 서서 먹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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