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긴 했지만 막 아프지는 않아서 군대에 있을 때부터 6년간 키운 사마귀
최근 조금이라도 어디가 불편하면 병원에 가보자는 식으로 마인드가 바뀌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한테 혼났다.
사마귀 뿌리 1~2개를 치료하러 오는 게 보통인데
나는 보기에만 스무 개 정도라고 하셨다.
최소 3주 간격으로 한 번씩, 다 나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냉동 질소로 사마귀 뿌리마다를 지져주는 작업인데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특히 치료 직후에 병원을 나서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집까지 어떻게 갈지 막막할 정도로 아프다.
치료하고 오면 이렇게 발이 냉동되어 색이 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전체적으로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계속 나온다.
한번 치료를 받고 나서
처음엔 이렇게 매일 연고를 발라주면 낫겠지 하고 방심했다.
연고가 다 떨어져서 재처방받으러 갔다가 치료를 더 해야 한다는 말에 멘탈이 나갔었다.
치료 직후에 밴드를 벗겨보면 이렇게 살이 다 파여있고 피가 주륵주륵 흐른다.
한 2주 정도는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아예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지만
슬슬 절뚝이면서 여기저기 다닐 만 해졌다. 움직이면 저렇게 피고름이 고인다.
그래도 냉동치료 후 3일 정도는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덕분에 양말 많이 버렸다.
이때가 3~4번째 치료하고 낫는 모습인데
슬슬 살이 차오르니 가렵기 시작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오른쪽 부분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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