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동유럽 국가 중에 폴란드 자코파네가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싸고 좋다는 말에 도착한 폴란드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운 점이 많은 국가였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고 딱, 스노우보드만 타고 돌아갔으면 또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 중 최대한 보드 타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했기에 놓치고 온 많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시간은 하루가 주어졌고
비엘리치카 소금광산과 아우슈비츠 죽음의 수용소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했다.
동유럽은 오후 3-4 시면 관광지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던 것을 기억하며 아우슈비츠로 가고 싶었지만
비엘리치카로 향하게 되었다.
무계획 여행은 장단점이 뚜렷한데, 이 시점에서는 정말 아쉬움이 컸다.
크라쿠프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소금광산 박물관 입구
이 곳에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대충 설명하자면 훑어보는 코스와 진또배기를 보는 코스가 있다. 물론 가격 차이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코스마다 시간이 정해져있기에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이동했어야 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대충 훑어보는 코스밖에 없었는데,
짧은 시간에 여행을 올때에는 계획을 착실히 세우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지금까지는 시간 여유를 가지고 널널하게 다녔기 때문에 몰랐기 때문.
재미가 없었다!
견학 내내
음, 오, 아, 예 를 반복했다.
그리고 광산 내부의 벽면도 맛보았는데, 코팅이 되어있는 탓인지 짠 맛이 나지 않았다.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정말 좋았다.
커피 한잔 뽑아들고 가만히 서서 한참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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