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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라트비아 - 리가 (R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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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세시쯤 잠들었다가 눈을 뜨니

사진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듬성듬성 사람 사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곧 도착인가?

라는 방식의 사고방식은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인터넷이 없어도 핸드폰 GPS가 위치를 다 잡아주기 때문이다.

 

 

 

 

 

잠을 잘 수도, 휴대폰에 담긴 유투브 영상이나 영화를 볼 수도 없었다.

눈을 뜨고 있는 몇 시간 동안은 계속 이런 풍경을 보며 멍하니 이동했다.

 

 

 

 

 

 

 

 

폴란드에서 리가로, 리가에서 러시아로 향하며 환승이 필요했는데

리가에 새벽 일찍 도착하고 밤 버스로 출발이라 하루를 리가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버스 터미널에 큰 짐은 맡겨두고

또 하루 종일 걸었다.

 

 

 

리가는 정말 조용하고 깔끔한, 잘 정리된 도시였다.

러시아어가 먹히는 것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요소가 되었고

 

 

 

 

 

 

 

 

 

 

 

동유럽권 국가들 중에 하나를 골라 정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적인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한편으로는 재미가 없다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가 좋다.

 

단점 하나는 여긴 담배값이 비싸다는거

 

물론 지금은 금연 중이지만

 

 

 

 

 

 

 

 

 

 

 

 

 

 

 

 

 

 

 

 

 

 

 

 

 

 

 

 

러시아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원래 상트에 하루 일찍 도착해서 형이랑 놀아야 했는데

이래 저래 일정이 꼬여버렸고,

 

러시아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원인은 폴란드에서 비행기를 놓치며 출국 도장에 취소 표시가 된 것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했다.

이스라엘에서 한번 난리를 겪은 터라 침착하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럴 때마다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일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

 

외모를 좀 꾸미고 다녀야 하나, 너무 일 벌이게 생겨서 자꾸 문제를 삼고 검사를 해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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