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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 삼양목장 원래 쉬는 날을 맞춰 동거인과 테넷 아이맥스를 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고, 아이맥스 가운데 자리 잡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고 강릉에 가게 되었다. 아침 10시에 강릉역에 도착해서 차를 빌려 안모크해변에 도착했다. 군생활하다가, 일하다가 몇 번 와본 곳이라 익숙했다. 바다를 한참 바라보며 꽉 막힌듯한 인생을 위로하고 계속 걸었다. 난 운전에 흥미를 느낀다거나, 100km까지 밟아도 별로 빠른지 모르겠다는 친구들을 보며 가슴을 치곤 했다. 저.. 분명.. 이상한 사람들.. 운전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일 것이고 나중에 가족이 생겼을 때에나 성사될, 하지만 그래도 안될 수도 있는 그런 일이라 생각했다. 면허는 민증 대용으로 사용한 지 어언 7년이 지났고 난..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Tashkent) 4 노트북이 드디어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다. 말을 잘 듣질 않는다. 사실 큰 문제는 아닌데, 그 기계의 사소한 결함들을 참기가 쉽지 않다. 좀 더 넓은 아량을 베풀어 버틸 것인가 새 것을 살 핑계를 끊임없이 양산해낼 것인가 타슈켄트에서 살짝 외곽 쪽으로 나가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소위 맛집이란 식당들이 꽤 존재한다. 여기도 그런 곳 중에 하나였는데 뭐, 그저 그랬다. 일단 음식이고 술이고 너~무 늦게 나온다. 테이블에 같이 있던 사람이 고참이 아니었다면 직접 가서 맥주를 따라왔을 것이다. 미니 사마르칸트였나. 벌써 지역명도, 장소명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런 어쨌든 잘 꾸며진 공원이었는데 왜 사진이 이것뿐이 없을까. 여긴 길 고양이가 정말 더럽게 많다. 뭐 있는거야 문제는 없지만 밤바다 얘네들 싸우는 소리..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Tashkent) 3 시간의 흐름에 당장 놓여있을 때엔 몰랐는데 뒤돌아보니 정말 꽉꽉채운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느낀다. 물론 이 느낌은 지금이 너무 공허해서 상대적인 차이가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하루도 그저 그렇게 보내지 않았던 것 같다. 타슈켄트라는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고 공항에서 도심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공항 바로 앞에 이런 대기 장소가 있다. 나야 뭐 올때 갈 때를 제외하고는 고객사분들 맞이하러 자주 갔었는데 일하러 오는 외국인, 타지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등 정말 아날로그하면서도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한 번씩 으른들이 이렇게 한식을 거하게 사주시곤 했다. 현지 한식은 한국보다 비싸기도 하고 난 현지식을 잘 먹어서 한식을 찾는 편이 아니지만 정말 맛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나..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Tashkent) 2 상반기 너무 달렸더니 자소서가 지긋지긋해서 써야 하는데 쓰기 싫어서 이걸 쓰기로 했다. 코란서 원본이 보관되고 있다는 사원에 왔다. 처음에 듣고는 굉장히 놀랐는데 알고 보니 원본이라고 하는 코란서가 보관된 장소가 여러 군데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 기념품 상점 존? 이 있는데 이렇게 뭔가 수작업을 하신다들 그리고 제품을 홍보하면서 핸드메이드라고 굉장히 강조하시는데 파는 물건들 대부분이 우즈베키스탄 기념품 상점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이건 저 코란서가 진짜라는 인증서? 였던 것 같은데 별 감흥이 없었다. 이 나라는 차 구경이 재미있단 말이지. 사원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뒤편에 괜찮은 장소를 찾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사당이라는데 샤흐라는 친구랑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 (Tashkent) 1 그때 누가 그랬는데 누군지 알 것 같으면서도 그 누군가가 되게 희미한데 굳이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 지는 그런 흐릿한 형체가 있다. 할튼 그가 그랬는데 사람이 나약해졌을때 과거에 연연하고 얽매이게 된다고. 그런 일련의 '안좋은' 것이라고 판단되기 쉬운 것들에 대해 피하려고 이겨내려고 발버둥을 쳐왔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따. 우즈베키스탄 가기 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는데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아니 이미 아는 느끼고 있었다. 인정하지 않았을 뿐. 또 어디 떠난다고 밥 먹고 술 같지도 않지만 술도 마시고 우즈벡엔 회가 없다며 참치도 얻어먹고 인천공항에서 샤워도 하고 그렇게 떠났다. 여기서도 알 수 있었다. 그곳이 어떤 나라인지 다만 인정하려 하지 않았을 뿐. 벌써 1년 전 일이 되었는데, 시간..
벤처기업협회 - 창업지원분야 면접 후기 1:3 면접. 왼쪽부터 착한사람, 보통사람, 나쁜사람 배역을 맡아 나를 상대해준다. 근데 이 착한사람 역을 맡으신 분이 단순히 역할극을 하는건지, 아님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처음으로 나를 나 자체, 그대로 인정해주는 느낌을 준 첫번째 인물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인상깊었다. 1. 자기소개 2. 대학교에 입학할 때의 마음가짐, 전공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3. 사실상 졸업 이후 인턴밖에 유관경험이 없는데, 잘 할 수 있는지? 4.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바탕으로 창업지원을 잘 할 수 있을 요인을 뽑아서 얘기해봐라. 5.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아는대로 이야기해봐라. 6. 우리가 진행하는 아이콘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 7. 창업지원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8. ..
HK innoN - MR 제약영업 면접 후기 다대다 (5:5) 로 화상면접 진행. 모든 질문 공통 질문이며 순서 바꿔가며 답변했다. 1. 왜 이노엔에 근무하고 싶은지? 2. 이노엔의 뜻을 아는지? 3. 한국콜마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봐라. 4. 자기가 왜 잘 할 수 있는지 어필해봐라. 5. 병원에 영업하러 갔는데, 의사가 너무 바쁘다. 이 때 무엇을 할 것인가? 6. 병원과의 관계 구축이 우선인가, 정보전달 능력이 우선인가? 7. 의사, 환자, MR의 관계에서 MR을 정의해봐라. 8. 왜 제약영업이 하고 싶은지 이야기해봐라. 9. 근무하며 포부를 말해봐라. 10. 제약영업을 하며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11. 비거래처를 신규로 잡을때, 그 병원이 기존에 처방하는 약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을 것인가? 12. 언택트 시대에 맞춘 당신만의 ..
상공회의소 - 자격평가사업팀 면접 후기 1. 이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이유를 포함하여 자기소개 2. 상사가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3. 5년 뒤 나의 목표 (업무적으로) 4.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가? 5. 알바나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무엇인지? 6. 궁금한거 물어보라 7. 민원대응 경험이 있는지? 8. 개인질문 : 여기 지원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9. 개인질문 : 공백기가 긴데 이 기간동안 무얼했는지? '스스로 배우려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 빠른 시일 내 업무를 진행할 역량을 갖춰야한다.' '작은 실수로 인해 큰 민원이 생길 수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생각보다 형식적이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오고 경쟁률이 높아서 놀랐다. 살면서 또 새로운 한 면을 보게되었던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