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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 촐폰아타 (Cholpon Ata) 1 비슈케크는 사실 러시아 소도시나 CIS 국가들과 국기 말고는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저냥 다녔는데 촐폰아타가 정말 재미있었다! 키르기즈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린다던데, 그건 좀 오바고 하여튼 아름다운 곳이다. 이때도 무슨 정신인지 밤차를 타고 아침 6시에 이곳에 도착해서 정처 없이 걸어 다녔다. 내 여행이 의미가 없나 싶기도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혼자 걸어 다니고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그러다 이 친구들을 만났고 촐폰아타에 있는 내내 거의 얘네랑, 얘네 친구들이랑 놀러 다녔다. 저 친구들이 일러준 숙소 식사인데, 정말 맛있었다! 분명 숙소 간판도 찍어두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파일도 사라져 버렸다. 물놀이하다가 수영으로 까불길래 한판 붙어줬다. 숙소 근처에..
키르기즈스탄 - 비슈케크 (Bishkek) 원래 일정 순서가 카자흐스탄 -> 키르기즈스탄인데, 키르기즈스탄 먼저 쓰기로 했다. 당시엔 아스타나가 꽤나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키르기즈스탄에서 더 즐거웠던 모양이다. 알마티에서 비슈케크로 가는 버스를 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육로 이동이란 것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에 살면서는 북한이 막고 있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이었다. 돈 아끼겠다면서 야간 버스, 야간 비행, 육로 이동 등 이때는 무작정 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피곤해서 못할 것 같다. 버스를 타고 가다 카자흐스탄 국경에 도착해서 출국 심사를 받는다. 모두 버스에서 내려서 차량 따로 사람 따로 패스포트 컨트롤을 한다. 이 사진이 카작 출국이었나.. 키르기즈 입국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쪽 나라 경찰들은 보통 이런 장소..
우즈베키스탄 - 사마르칸트 (Samarkand) 2 추가금액을 지불해도 숙소에서 조식을 먹는 것은 재미가 있다. 숙소에서 조식을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사진은 없다. 사진 챙겨 찍는 것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는 밥 먹다가 러시아 사람 한 명, 필리핀 사람 한 명과 대화창을 열었고 오늘 하루는 이 필리핀 친구랑 동행하게 되었다. 어제보다 더 짧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 친구랑 그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기억에 진하게 남았다. 거대한 건물과 이런 문양이 보기엔 굉장히 예쁜데 사진에 담을 수가 없다! 필리핀 친구가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즈벡에 와서 쁠롭을 안 먹어봤다는 것이다! 그럼 대체 뭘 먹고 다닌거지... 근방에서 제일 맛있다는 쁠롭 집을 묻고 물어 찾아갔다. 그리고 그 음식의 답례인지 멋..
우즈베키스탄 - 사마르칸트 (Samarkand) 1 한참 기록의 재미에 빠져서 여행을 다닐 때면 이것저것 기록하곤 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에이 필요 없겠지 하고 지워버리게 된다. 그리고 바로 지금 같은 순간 후회를 하게 된다. 토요일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사마르칸트로 향했다. 생각보다(?) 기차가 너무 좋고 쾌적해서 놀랐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간식도 주더라. 늦잠을 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왔기 때문에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다. 레기스탄 도착! 사실 이거 하나 보려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기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 있는 광장이다. 레기스탄은 페르시아어로 "모래가 있는 곳"을 뜻한다. 광장 안에는 이슬람교의 학교인 마드라사 3개가 있다. 광장 왼쪽에는 울루그 베그 마드라사(Ulugh Beg, 1417년 ~ 1420년..
아이폰 공장 초기화 (mac) 언제부터인가 아이튠즈가 사라지고 그 기능을 파인더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럼 윈도에서는 어떻게 되는거지.. 홀드 버튼과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화면이 켜지면 홀드버튼만 떼고 홈버튼은 쭉 누른다. 그럼 이랬던 화면이 이렇게 바뀐다. 여기서 취소를 누르고, iPhone 초기화... 를 누른다. 복원 및 업데이트 10~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렇게 진행이 되고 새로이 켜진다. 알심도 구매해서 유심을 장착해준다.
아이폰 SE 1세대
냉동치료(Cryotherapy), 바이러스성 사마귀 불편하긴 했지만 막 아프지는 않아서 군대에 있을 때부터 6년간 키운 사마귀 최근 조금이라도 어디가 불편하면 병원에 가보자는 식으로 마인드가 바뀌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한테 혼났다. 사마귀 뿌리 1~2개를 치료하러 오는 게 보통인데 나는 보기에만 스무 개 정도라고 하셨다. 최소 3주 간격으로 한 번씩, 다 나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냉동 질소로 사마귀 뿌리마다를 지져주는 작업인데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특히 치료 직후에 병원을 나서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집까지 어떻게 갈지 막막할 정도로 아프다. 치료하고 오면 이렇게 발이 냉동되어 색이 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전체적으로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계속 나온다. 한번 치료를 받고 나서 처음엔 이렇게 매일 연고를..
팔레스타인 - 베들레헴 (Bethlehem) 가끔 여행의 의미를 따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주로 한국인들이 하는 토론인 것 같다. 외국인들이랑은 이런 주제로 이야기해본적은 없는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북한때문에 섬나라가 되어버리다보니 여행에 대해 막 뭐 뜻있고 대단하고 이런식으로 의미부여를 하는데 별거 없다 사실 남들 술먹고 놀때, 맛집 찾아다닐때, 명품살때, 전자기기 살때 그럴때 나는 여행 다니는거, 그냥 기호에 의한 소비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뭐 더 넓은 세상을 보며 겸손함을 느낀다거나,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어떤, 자극같은 걸 받기도 하는데 그냥 한번 사는 인생 못보고, 모르고 떠나기엔 아쉬워서 열심히 보고 들으러 다니는 것 뿐이다! 하여튼 그런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니다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 곳이 이..